7일 치러진 6월 모의수학능력시험을 시작으로 2013학년도의 대학 입학을 위한 입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재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재수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검승부'를 펼친 첫 시험이었다. 이제 수험생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영역별 만점자 1%라는 쉬운 수능시험, EBS교재 연계 비율과 그 방법 등을 실질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비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평가원이 발표한 것처럼 영역별로 만점자가 1%에 이르도록 하겠다는 출제기관의 의도와 아울러 EBS 연계 비율이 높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던 시험이었다. 지난해 수학능력시험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언어 영역과 수리 영역에서는 만점자 1%를 맞추기 위해 좀 더 쉽게 출제됐고, 반면에 상대적으로 쉬웠던 외국어 영역에서는 난이도가 높아졌다. 수험생들은 EBS 연계의 방향에 대한 파악과 학습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히 강구해야만 소기의 목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평가를 통해서 교과 영역별, 단원별로 자신의 취약점을 확인하고 남은 기간 동안의 학습 전략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자신의 성적을 바탕으로 대입 전형에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수시와 정시에 대한 비중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2013학년도 입시에서는 대학 입시전형 방법의 변화들로 인해 다른 어느 해보다도 이번 6월 모의수능시험 성적이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3학년도에는 수시 모집을 통해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 모집 정원의 63%에 가깝다. 수시 모집 지원 기회가 6회로 제한되고, 수시 모집에서 후보 합격자 중 충원의 대상으로 발표되면 정시 지원의 기회를 제한하는 등의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올해 수시 전략에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험생들은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결정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한다면 목표한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꿈을 잊지 않고 꾸준한 노력하되 더워지는 날씨에 수험생 모두 건강을 잃지 않기를 기원한다.
글·박영식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청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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