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는 옹달샘'이라 불리던 사교육비의 비중이 줄고 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식비와 함께 가계지출 최후 보루로 인식되던 사교육비가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가계의 학원비 지출액은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각 카드사로부터 취합해 공표한'소비유형별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 통계에 따르면 학원비 지출액은 올 들어 3월까지 10.1% 감소했다. 숙박비(12.1%) 감소폭에 이어 높은 감소폭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이 밖에도 백화점(-0.1%), 유흥 및 사치업(-3.3%), 서점 매출(-2.4%)도 줄었다. 반면 대형마트(6.7%), 슈퍼마켓(14.1%) 등의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편의점은 카드 결제액이 42.7% 늘었다.
올 들어 3월까지 개인의 신용카드 결제액은 총 82조8천4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늘었다.
이중 개인이 신용카드로 가장 많이 지출한 항목은 '주유'였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총 8조8천103억원으로 전체 결제액의 10.6%에 달했다. 이외에 일반음식점 결제액(8조5천316억원·10.3%)이 뒤를 이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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