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순당, 멈춰" 금복주 막걸리 도전

'경주법주 쌀 막걸리' 출시…국내산 쌀20%도정 '깨끗'

금복주가 18일 '경주법주 쌀 막걸리'를 출시한다.

경주법주 쌀막걸리는 일반 백미 또는 수입산 밀을 원료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막걸리와는 달리 국내산 쌀을 20% 도정한 게 특징.

금복주 관계자는 "술의 맛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회분과 조지방을 제거해 깨끗함과 청량감은 배가시키고 비타민, 유산균 효모, 단백질, 식이섬유, 10여 종의 필수 아미노산 등 고유의 영양 성분은 그대로 보존했다"고 밝혔다.

특히 20% 도정한 막걸리 경주법주쌀막걸리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상품명도 지역 토종술이란 이미지가 강하다.

'경주법주'란 브랜드가 지역민들에게 친숙한데다 고급 이미지까지 갖고 있어 막걸리의 대중화와 함께 프리미엄 전략에 동시에 추구하기엔 안성맞춤이라는 것.

경주법주를 앞세워 금복주는 막걸리 대중화와 함께 고급화 함께 구사할 계획이다.

실제로 금복주는 일반 막걸리 한 종류만 생산한다는 당초 계획을 변경해 프리미엄 막걸리까지 생산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점점 커지는 막걸리 시장 규모를 고려해 향후 등장할 고급 막걸리 시장을 미리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금복주 관계자는"경주법주 막걸리와 함께 재료의 고급화를 통해 한층 격인 높은 고급 막걸리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라며 "프리미엄 막걸리의 경우 일반 막걸리보다 30% 높은 가격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금복주는 앞서 경주법주를 생산하는 경주공장에 분당 막걸리 300병을 생산하는 시설을 갖추고 막걸리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금복주가 본격적으로 막걸리 시장에 뛰어들면서 지역 막걸리 시장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지역 막걸리 시장은 대구탁주가 '불로'란 브랜드로 7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50년 전통의 금복주가 막걸리 시장에 진출하면서 지역 장악력을 높이고 있는 대기업 브랜드 막걸리의 시장 장악력이 낮아질 것"이라며 "주류가 유통망에 의존도가 큰 만큼 금복주의 시장 약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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