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가 전원주택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구에서 헐티재를 넘어 만나는 각북면은 도심권에서 30분 정도의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비슬산을 중심으로 배산임수의 적지가 많아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민의 관심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청도 각북면 일대에 민간업체를 중심으로 소규모 단지형 전원주택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전원주택 열풍'이 불고 있다.
14일 청도군에 따르면 각북면은 인근 풍각면에 조성된 성곡댐 담수가 시작되고 전유성 개그철가방 극장, 최복호 패션문화연구소, 군불로, 오크랜드 팬션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최근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헐티재 오산리 일대는 41곳의 식당가가 형성돼 있고 전원찻집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소도 늘고 있다"며 "이곳은 최근 지루하지 않은 전원생활이 가능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각북면 일대를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받아 일대에 산림치유센터 사업 계획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각북면 일대에는 단지형 전원주택 오크밸리를 비롯해 지슬리, 남산리, 오산리, 덕산리 등 모두 60여 가구의 전원주택이 공사를 완료하고 입주해 있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슬리 별빛마을 등과 예정 부지까지 합하면 단지형 전원주택 지역은 35곳에 이르고 있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5~20동 규모의 소형 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별빛마을 박재원(50) 대표는 "각북은 완만한 경사지가 많고 비슬산을 조망하는 경치가 인근에서는 가장 좋은 편"이라며 "단독 주택에 비해 소규모 단지형은 인허가에 따른 어려움이나 이웃과 교류, 기반시설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중대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었다면 이제 대세는 중소형 아파트와 소형 오피스텔, 노후 대비 전원주택 등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원주택은 무조건 큰 집보다 사후 관리가 용이하고 가족 수가 적거나 휴일 거주용으로 사용한다면 실내 면적도 최소화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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