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이상 대기업 입사 확정
산업체와 '1대1 맞춤반' 운영
학교운영 등 작년 평가 전국 1위
마이스터고 개교 3년째를 맞는 국립구미전자공고(교장 최돈호)가 대기업 등에 3학년 전원이 100% 취업하는 경사를 맞아 화제다. 14일 구미전자공고에 따르면 3학년 269명 중 90%인 242명이 취업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27명도 면접이 진행 중으로 사실상 전원 취업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취업 확정자 242명 가운데 LG와 삼성 등 대기업에 202명이 확정돼 85% 이상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입사를 했다. 2학년 학생들 역시 삼성 35명, LG화학 20명, 현대자동차 12명, 한화 8명, LG이노텍연구소 3명, 대호테크 3명 등 81명의 취업이 이미 결정돼 있는 상태이다.
이처럼 구미전자공고가 전국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와 비교해 취업률이 훨씬 앞서는 것은 이 학교만의 취업전략과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있다.
구미전자공고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체와 1대1로 취업보장 맞춤반을 운영해 진로를 2학년 때 확보해 놓고 있다. 취업보장 맞춤반을 통해 취업이 확정된 학생들에게는 ▷군입대 시 복무기간을 호봉으로 인정 ▷제대 후 복직 ▷담당직무와 보수는 전문대 졸업자와 동등대우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더불어 구미전자공고는 정규교육과정과 방과후 교육, 방학 중 교육, 주말교육 등을 연계해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산업현장 실전형 인재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전교생이 기숙사에 입소해 생활하고 있으며, 학비 전액 면제와 해외 연수기회 제공, 연간 1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이러한 구미전자공고의 우수한 학교운영은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21개 마이스터고를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운영 부문과 조직진단 부문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신입생 입학 성적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신입생의 중학교 내신성적 평균 17.3% 이내, 합격선 26.9%로 전국 명문 인문계 고교와 대등한 수준을 보였다.
최돈호 교장은 "올해 중기청으로부터 5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최고의 로봇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며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구미전자공고를 졸업하는 우수한 인재들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균형 있게 분포돼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전자공고는 23일(토) 전국 중학교 3학년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2013학년도 입시설명회를 연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입시설명회에는 전국에서 600여 명의 학생 및 학부모들이 참석해 마이스터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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