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칠곡분원이 내년 준공되면, 30~4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대구경북 지역 IT기업 및 대학 등과의 교류체계가 구축되고 활발한 협력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희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서 있는 사람)은 14일 대구를 방문, 한국소프트웨어개발협동조합 초청 간담회 자리에서 과학수사와 디지털'IT기술의 중요성을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최근 전남에서 발생한 택시추돌 사망사고와 유치원 교사의 원생 폭행사건은 택시기사와 유치원장이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블랙박스와 CCTV 화면을 훼손해 진상규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국과수에서 자체 개발한 프레임 분석 기법을 활용해 화면을 복원함으로써 피해자의 억울한 사연이 밝혀졌습니다."
정 원장은 또 "국과수 직원의 아이디어로, 요즘 크게 증가하고 있는 사기도박용 화투와 카드를 스마트폰용 앱 하나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고 소개한 뒤, "CCTV에 찍힌 차량번호판을 확인할 수 있는 장비를 미국에서 도입했지만 우리나라의 차량번호판 자체가 미국과 달라 별 쓸모가 없어 자체 개발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과학수사와 IT기술의 접목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원장은 "과거에는 국과수가 IT'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과 교류가 많지 않았지만, 범죄사건의 과학화 지능화로 인해 유전공학, IT 등 새로운 분야와의 협력과 교류의 중요성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20여 명의 지역 IT기업 대표 및 대학교수들은 국과수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기업과 국과수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정 원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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