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년 들어 대구 지역에 오존 경보 발령이 잦아짐에 따라 대구시는 각 구청과 함께 오존 상황실을 설치하고 오존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
대구는 2010년 전국 70회 가운데 5회, 2011년 전국 55회 가운데 8회나 오존 경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에서 오존 경보가 많은 지역으로 떠오르면서 대구시가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5개월간 7개 구청과 같이 오존 상황실을 설치하고 오존 경보제를 시행한다.
'오존 저감 대책'에서 '저감'과 '절감'에 대해 알아보자.
'저감'은 낮추어 줄임을 뜻하며 "내년 예산을 저감하다." "일본도 온실가스 저감 정책의 하나로 전동자전거를 이용한 택배가 늘고 있는 추세다."로 쓰인다. '절감'은 아끼어 줄임을 뜻하며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품질을 높인다."로 활용하며 비슷한 뜻으로 '절약'이 있다.
앞서 설명한 '저감' '절감'을 '구분'하는지 '구별'하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구분하다'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전체를 몇 개로 갈라 나누다, '구별하다'는 성질이나 종류에 따라 갈라놓는다는 뜻이다. '구분하다'는 하나의 어떤 것을 몇 개로 나눈다는 것에, '구별하다'는 나누어진 각각의 것들에서 차이를 인식한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열차의 좌석을 흡연석과 금연석으로 구분해 놓았다." "날이 어두워지면서부터는 입장들이 뒤바뀌어 위로하는 사람과 위로받는 사람을 거의 구별할 수 없게 되었다." 로 각각 쓰인다.
요즘 들어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오가는 말 중 하나로 '버킷 리스트'(bucket list)가 있다. 버킷 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이라는 뜻이다. 중세에는 교수형을 집행할 때 사람에게 올가미를 목에 두른 뒤 뒤집어 놓은 양동이(bucket)에 올라가게 한 다음 양동이를 걷어참으로써 사형에 처했는데 이처럼 '버킷 리스트'란 양동이를 치우다라는 말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죽기 전에 제일 후회하는 것이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한다. 후회 없는 삶을 살려면 오늘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그 목록을 작성해 보는 것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네 잎 클로버가 행운의 상징이라면, 세 잎 클로버는 행복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로또 복권 당첨되는 행운은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도 없지만, 찾기만 하면 눈에 띄는 세 잎 클로버처럼 행복은 바로 내 옆에 숨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매일매일, 순간순간 행복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고(故) 장영희 교수는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라는 책에서 '행운'과 '행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한 주 나 자신부터 '행복'보다 '행운'에 기대어 살지는 않았는지 깊이 통찰해 보아야겠다.
교정부장 sbh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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