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수당 20만원, 명절 상여금 20만원, 회의 수당 2만원, 쓰레기종량제 봉투….'
30, 40대 젊은 통장의 가세 등 통장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주민 봉사는 물론 수당 등 짭짤한 수입에다 주민과의 교제, 각종 정보까지 통장직 수행에 따른 혜택이 적잖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30, 40대까지 통장 행렬에 동참하면서 경쟁률이 높은 곳은 무려 10대 1까지 달하기도 한다.
실제 통장이 되면 매월 기본 수당 20만원과 설'추석 상여금 20만원, 회의 수당 1회 2만원, 자녀 장학금 등 1년에 최소 3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여기에다 상해보험 가입과 분기별 쓰레기종량제 봉투 지급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혜택이 많다 보니 경쟁률도 높다. 통장직 수행이 상대적으로 편한 아파트는 평균 7대 1, 일일이 가가호호 방문해야 하는 주택가는 이보다 낮지만 평균 4대 1 정도나 된다.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자격 요건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구마다 다르지만 보통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달서구의 경우 봉사활동 경력 120점, 최근 3년간 사회봉사활동 실적 20점, 거주기간 40점, 면접 10점, 상훈 40점으로 봉사활동의 배점 비중을 크게 높였다.
젊은 통장의 등장도 눈에 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대구 7개 구 통장은 3천201명으로 이 중 여성이 2천476명으로 남성 725명에 비해 3배 이상 많고 연령별로는 50대가 1천933명으로 가장 많지만 30대 통장도 51명이나 된다.
중구청 자치행정과 김유한 담당은 "주부들은 사회적 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원을 많이 한다"면서 "자영업자들도 동네 주민들을 두루 사귈 수 있어 지원율이 높다"고 말했다.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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