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매출액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의 5월 매출액을 조사'분석한 결과 전년동월 대비 매출증가율이 5.7% 줄었다고 밝혔다.
가정의 달인 5월은 유통업계에서 성수기로 통하지만 대형마트의 월 2회 의무휴업이 시행에 들어가고 소비 불황이 겹치면서 매출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스포츠(1.3%) 매출을 제외한 가전문화(11.3%), 의류(6.3%), 식품(6.5%), 가정생활(3.8%), 잡화(3.6%)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스포츠는 최근 나들이족과 캠핑족의 증가로 관련 상품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에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가장 크게 매출이 빠진 가전문화는 대형가전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물가부담과 여름 가전(에어컨, 선풍기) 판촉 행사의 고객 유치 부진이 판매 감소의 원인으로 꼽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일요일 의무휴업 적용을 받는 대형마트 수가 4월보다 크게 증가했고, 신선식품 가격이 오른 것이 매출 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지난달 구매건수도 1년 전보다 4.3% 줄었다.
한편, 백화점 3사 매출은 1년 전보다 1% 늘었다. 어린이날 등 주요 기념일이 5월에 몰려 있어 선물용품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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