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대구 중소기업들이 '통큰' 부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구시가 지원하는 해외 전시회 부스 대형화 및 고급화 지원 사업을 통해 관람객 및 바이어들을 그러모으는데 성공하면서 실제 수출 계약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시는 2012년부터 해외전시회 부스(27㎡ 이상)비를 최대 3천만원까지 확대하는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내외 대기업들이 부스 대형화를 통해 제품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반면 지역 중소기업들은 부스 임대료, 장치비, 운송료 부담으로 전시회 참가에 어려움을 겪어온 데 따른 것이다.
부스 대형화 지원 사업 효과는 바로 나타나고 있다. 2012년 지원 기업 6개사가 독일, 중국 등지 해외유명 전시회에 참가해 704만9천달러의 현지 계약 실적을 올린 것.
사무용 의자를 제조하는 ㈜부호체어원은 지난 3월 중국국제가구전시회(3월 27~30일)에서 650만달러의 현지 계약을 성사켰다. 2월에는 광고용 섬유소재를 생산하는 ㈜티피엠(15만달러), 안경테 제조업체 ㈜월드트렌드(18만달러), 롤스크린 제조업체 해성섬유(10만달러) 등에서 기대 이상의 수출 계약 실적을 거뒀다.
시는 "국제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이 부스 대형화를 통해 실물 제품을 전시하고, 홍보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라며 "바이어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계약 성사율이 올라가고, 제품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12년 지원 기업을 17개사까지 확대, 지역 중소기업 수출 증가와 경제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시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은 "2014년까지 수출 목표 100억달러 달성을 위해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 전략을 수립하겠다"며 "더 많은 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모집 시기를 조정하는 한편 지원 조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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