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가락의 희망 전도사.' 피아노를 통해 장애를 극복한 이희아(28) 씨가 23일 오후 5시 경주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른다.
이 씨는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인인 데다 무릎 아래 다리가 없지만 지금은 어엿한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해 국'내외 방송과 무대를 바쁘게 오가며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희망'나눔'소통'사랑'을 주제로 한 이번 희망 연주회에서 이 씨는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와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 한국민요 도라지와 아리랑 변주곡 등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로 서기 위해 네 손가락으로 5년 동안 고통스럽게 연습했던 곡인 쇼팽의 '즉흥환상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넌 할 수 있어' 등을 노래함으로써 관객들이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희아 씨는 6세 때부터 어머니와 함께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양 손에 손가락이 두 개씩 밖에 없지만 피나는 연습을 통해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됐다.
이 씨는 1994년 전국 장애인 예술제 최우수상(국가보훈처 장관상), 1999년 장애인 극복 대통령상을 받았다. 2000년 호주 시드니 장애인올림픽 축하 연주에 초청받았다. 현재 (사)국제아동돕기연합 홍보대사, 서울시 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지사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희망과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씨는"내가 넘어져 울고 있을 때 나를 일으켜 세웠고 세상을 향해 밝은 웃음을 활짝 웃게 해준 피아노로 어려움과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사랑의 선율로 위로와 희망을 주고 싶다"고 했다. 문의 1588-4925.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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