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현풍면 용흥지에 천연기념물인 토종 민물거북 '남생이' 를 복원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대구시는 20일 "환경부가 공모한 생태계 생물종의 보전'복원사업에 남생이 복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용흥지 생태습지 조성사업이 선정돼 7월부터 남생이 복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남생이는 천연기념물 제453호이자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Ⅱ급 종으로 물과 육지에 걸쳐 생활하는 담수성 거북이다. 또 우리나라 민물거북 중 유일한 토종이며 십장생(十長生) 중의 하나다.
남생이는 환경오염에 따른 서식지 파괴와 외래종 확산으로 생존 경쟁에 밀려 급격히 개체가 감소하고 있으며 민간에서 원기회복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무분별하게 포획돼 환경부가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시는 작년 12월 용흥지(9천200㎡)에 남생이를 비롯한 양서'파충류 서식 습지와 탐방로, 온실저감 습지 등의 조성계획을 환경부에 제안, 이번에 생태조성 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가 직접 시행하며 6억원의 국비를 들여 12월까지 추진한다.
용흥지는 북서쪽의 대니산과 연결되는 생태계의 영향을 받아 양서'파충류의 서식과 먹이사슬 구조가 잘 형성돼 생태적 보전 가치가 우수한 지역이다.
또 주변에 대구시 문화재 현풍 곽씨 12정여각, 국가지정 문화재 도동서원(김굉필) 등이 있어 시민들의 관광 코스로도 인기있는 곳이다.
김연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환경부 생태보전 사업은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자연환경을 복원'보전하는 것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생물자원의 중요성과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생태'문화생활을 향유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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