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원자력 정책 지속 추진…세계시장 선점을"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추진…경북도 세미나 100여명 참석

경북도는 19일 서울 프레서센터에서 경북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의 조기 추진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경북도는 19일 서울 프레서센터에서 경북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의 조기 추진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 원자력시장을 선점해야 합니다."

경상북도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5월 정부 국책과제로 선정된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의 조기 추진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김영평 고려대 명예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은 복잡한 원자력 기술에 대한 불안과 염려가 있기 마련이다. 상업성을 내세우기 이전에 소통을 통해 원자력 발전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고 국민신뢰 확보를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암 치료기술 개발 등 방사선 기술 이용 분야가 다변화하면서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에 원자력 시장의 경쟁은 더 심해질 것이다. 앞으로 원전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용 중소형로와 연구용 원자로를 개발해 수출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명섭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경북 동해안의 풍부한 원전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련 지자체 간 협력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이 침체기에 빠졌지만 경북이 지속적으로 원자력 정책을 추진해 세계 원자력시장을 선점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강석호 국회의원,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 김태우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장을 비롯해 경북원자력클러스터포럼 의원, 원자력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국가 원자력 발전의 44%를 차지하는 경북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과 양성자가속기 건설, 방폐장 등 우수한 원자력 인프라를 지녔다"며 "풍부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원자력 발전시설 이외에도 원자력 연구'교육'문화 시설도 동시에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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