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누리꾼들의 시선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에 쏠렸다. 1위는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넣으며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기대주로 부상한 김보경이 차지했다.(사진)
김보경은 이달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29분 이근호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바논의 촘촘한 수비와 거친 태클에 막혀 고전하던 한국 대표팀은 김보경의 선제골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터진 김보경의 두 번째 골은 역습의 진수를 보여줬다. 후반 들어 레바논이 공격적으로 나오자 염기훈이 공을 가로채 전방의 김보경에게 연결했다. 김보경은 거침없는 돌파로 중앙선을 통과한 뒤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공을 차 넣었다.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대표팀 미드필더감으로 주목을 받아온 김보경은 최종 예선을 통해 '유망주' 딱지를 완전히 떼게 됐다. 왕성한 활동력, 정교한 패스워크, 여기에 위력적인 왼발까지 갖춘 김보경은 한국 축구의 허리를 10년간 지탱해온 박지성의 후계자로 꼽히고 있다.
2위는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세 번째 골을 넣은 구자철에게 돌아갔다. 구자철은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쐐기골을 꽂아 넣으며 3대 0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승점 6점을 기록한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와 비긴 이란(승점 4점)에 앞서 조 1위를 지켰다.
3위는 KBS 2TV '안녕하세요'를 통해 이달 11일 소개된 '아들이 변했어요'라는 사연이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는 아들과 2년간 대화를 나누지 못한 어머니의 사연이 소개됐다. 어머니가 방송을 통해 아들이 말을 하지 않는 이유를 꼭 알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것. 누나들의 설득으로 어렵게 스튜디오에 나온 아들은 "고3 때 어머니가 소홀히 대해준 것은 말을 안 하게 된 진짜 이유가 아니다. 사실 계기가 있었다. 고등학교 때 친구를 잘못 사귀었다. 그 친구가 날 못살게 하고 억압하고 1년을 괴롭혔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에게 그 친구의 모습이 보이더라"며 엄마와 대화를 하지 않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어머니가 "관심을 가졌으면 이렇게까지 안 됐을 텐데 정말 미안하다"며 울면서 사과하자 아들도 "말 안 해서 죄송했고 군대 잘 갔다 올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달라. 사랑한다"고 화답해 주위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아들과 드디어 대화를 나누게 된 어머니는 "정말 너무 좋다. '안녕하세요' 덕분에 힘이 솟고 즐겁다. 앞으로 다를 것 같다.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보는 내내 눈물이 났다. 앞으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자 사이가 되길 바란다"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제대로 일깨워줬다. 모두가 함께 반성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등의 소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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