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이달 16일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네 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9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해 우주 궤도에 진입시켰다. 중국은 18일 선저우 9호와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 1호의 도킹에 성공하면서 미국'러시아에 이어 3번째로 유인 우주도킹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선저우 9호의 징하이펑(景海鵬)'류왕(劉旺)'류양(劉洋'여) 등 3명의 우주인들은 톈궁 1호와 선저우 9호를 오가며 약 10일간 각종 실험과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중국이 이처럼 우주강국의 대열에 우뚝 선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하나로 로켓을 우주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도록 설계하는 팀이 있다. 바로 위멍룬(余夢倫'76'사진)이 이끄는 중국항공과학기술집단회사의 제1연구원 제1팀이다. 이 팀은 17명의 팀원으로 구성돼 있다. 70세 전후의 퇴직 과학자와 4명의 박사와 석사 졸업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평균 나이는 30세에 미치지 않는다. 1966년 창립된 이래 위멍룬은 40여 년을 하루같이 연구에 몰두해 현재 원사(院士'과학 계통의 최고 학술 권위자에게 주는 명예 칭호) 자격은 물론 전국노동자모범 칭호도 얻고 있다.
흔히 로켓의 통제시스템은 '두뇌', 금속 외피는 '몸체', 연료제는 '혈액'에 비유한다. 그러나 로켓에 생명을 불어넣는 요인은 로켓의 등급, 크기, 폭, 발동기 추진력 등 다양하다. 이 팀은 하나의 로켓을 만들 때 수만 명의 우주인이 수십 년 뒤에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위멍룬은 항공역학전문가이며 로켓 탄도 영역에 기초를 닦은 인물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로켓의 특수 탄도와 소추진체로 우주 궤도에 진입하는 방법, 궤도 정박 방법 등 일련의 방안을 제시해 중국 우주 산업의 선도화에 앞장 서고 있다. 또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회귀 위성 연구, 동일 궤도위성, 탑재식 로켓탄도 설계 등 영역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그가 이끄는 팀은 '과학, 정밀, 창조'를 슬로건으로 40여 년 동안 매진한 결과 2명의 원사와 중국 항공기술의 선도 인물을 육성해 왔다.
특히 이 팀의 관리 방법은 눈여겨 볼만하다. 이 팀은 지식 공유 시스템 구축, 관리제도 체계화, 영원한 성공 이념 수립, 조화로운 팀 만들기 등 4개의 관리방법으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팀원을 육성해 중국 항공산업의 빠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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