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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등 과실 막걸리 만드는 게 다음 목표"…청도양조 김창수 대표

"30대 후반 막걸리의 매력에 푹 빠져 최고의 술을 만들어 보겠다는 고집 때문에 어느덧 20년째 외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막걸리 상표에 '김창수 술도가'라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막걸리를 제조하는 청도양조 김창수(57) 대표는 치열한 장인정신을 강조하며 최고의 막걸리를 만드는 일에 여념이 없다. 처음 청도지역에서조차 거의 알려지지 않을 정도로 낮은 인지도에 고생한 그는 2007년 전국 전통주 품평회 은상 수상과 꾸준한 설비투자로 판로를 확보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일정한 공식이 정립된 다른 주류와 달리 막걸리의 제조공정은 그 어떤 식품보다 까다롭다고 말한다.

그는 "불과 수십년 전만 해도 각 마을마다 양조장이 있었고, 양조장은 저마나 다른 맛의 막걸리를 생산했다"며 "이제는 경상도 지역을 대표하는 막걸리 브랜드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충북 청주, 청원에서 14년간 막걸리 공장을 운영하다 좋은 물과 공기를 찾아 2006년 청도로 과감히 옮겨왔다. 그는 꾸준한 제품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산수유 등 과일을 원료로 한 과실 막걸리 개발 등이 다음 목표다.

김 대표는 "지역의 대표적인 주류브랜드를 만들어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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