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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 색상, 파티 건배주로도 '딱'…문경 오미자막걸리

문경 황장산 자락의 지하 200m 청정암반수와 100% 우리쌀. 오미자와 허브를 첨가해 만든 문경 오미자막걸리
문경 황장산 자락의 지하 200m 청정암반수와 100% 우리쌀. 오미자와 허브를 첨가해 만든 문경 오미자막걸리 '웃음마당'

"문경 황장산 자락의 지하 200m 청정암반수와 100% 우리쌀 오미자와 허브를 첨가했더니 정말 맛있는 막걸리가 탄생한 거예요."

오미자 전국 최대산지로 오미자특구지역인 문경 동로면 문경주조(대표 홍승희'54'여)가 2008년 9월부터 출시한 문경 오미자막걸리 '웃음마당'은 막걸리의 맛과 향, 숙취, 빛깔 등 모든 면에서 기존 막걸리와 크게 달라진 특성 때문에 특히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웃음마당'은 붉은색인 오미자 열매를 우려낸 물을 막걸리에 첨가하는 방식으로 생산, 누런색의 일반 막걸리와 달리 분홍색을 띠면서 오미자의 단맛과 신맛, 매운맛, 짠맛 등이 조화를 이뤄 풍미가 뛰어나다는 반응이다.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로맥틱한 핑크빛은 오미자와, 허브, 쌀 등이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나온 빛깔이다. 맛이 깔끔하고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은 천연암반수의 시원한 청량감과 오미자의 짠 성분 때문이다.

지역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막걸리는 '뭔가 촌스럽다' '마시면 머리 아프다' 같은 선입견이 있고 마치 파전 등과 먹어야 어울린다는 인식이 있는데, '웃음마당' 막걸리의 경우 회와 불고기 등과 먹어도 궁합이 잘 맞고 로맨틱한 색상 때문에 파티 등에서도 와인잔에 담아 건배주로 마시기도 한다"고 말하고 있다.

'웃음마당'의 등장이 소비자들에게 "막걸리도 와인처럼 분위기 있게 마실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더욱 다지게 해 기존 막걸리의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혁명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웃음마당'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텁텁한 맛이 없고 입안이 개운하다. 목 넘김이 상쾌하고 숙취가 거의 없다. 탄산이 없어 마신 후 트림이 없는 데다 변비에 효능이 있어 건강에도 좋다'는 등이다.

최신 위생시설에 모든 제조과정이 황토방 공장에 이루어지는 '웃음마당'은 현재 영남권을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지만 수도권 공급, 일본수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문의 054)552-8252, 010-5320-9500.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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