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교황선출 방식으로 뽑던 그동안의 의장단 선거와 달리 의장과 부의장 후보에 한해 별도의 소견 발표 기회를 부여키로 했다.
특히 이 같은 소견 발표는 도의회 내 최다 인원인 39명으로 구성된 초선의원 모임인 초우회(회장 윤성규 의원'사진)가 주도함으로써 새 의장단 선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의장단 선거의 새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초우회 주관으로 전체 도의원(63명)을 대상으로 26일 오전 11시까지 의장과 부의장에 관심이 있는 의원들의 소견 발표 신청을 서면으로 받은 뒤 이날 오후 2시부터 도의회에서 소견발표회를 갖는다. 각 후보들은 1인당 5분씩 소견을 발표한 뒤 한 후보에 대해 2명씩 질의(30초 이내)'응답(2분 이내) 시간을 갖도록 했다.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은 다음 달 2일 뽑는다.
이번 발표에는 도의회 최다선인 4선의 이상효(경주 2선거구) 의장과 역시 4선인 송필각(칠곡 1) 부의장이 각각 후반기 의장을 두고 의정 활동 방향에 대한 정견을 발표할 예정이고, 3선인 박성만(영주 2)'김기홍(영덕 1)'이달(경주 4)'한혜련(영천 1)'이시하(문경 1) 의원과 재선인 김영기(청송) 의원 등 6명이 각각 부의장 출마의 변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견발표회에는 초우회 소속 의원과 의장단 후보자뿐 아니라 다른 의원과 주민들도 모두 참관할 수 있다.
윤성규 초우회장은 "그동안 의장단 선거는 후보자들이 물밑에서 출마의사를 내비치며 개별적으로 의원들을 접촉해왔으나, 이번 공개적인 소견발표회로 의정 활동과 의장단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당선된 후보들이 소견발표 내용에 대한 책임을 갖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도의회 차원에서 이 같은 선출 방식이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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