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공 교과서/권중록 지음/북랜드 펴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 집단 따돌림과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대구대 신문방송광고학과 교수인 저자는 청소년시절 지독했던 '왕따'의 고통과 인문계 고등학교의 입시를 두번이나 실패했던 좌절을 극복하고 겁없이 미국 유학을 떠나 대학 교수가 되기까지 과정을 들려준다. 저자는 인생에서 진정한 승리는 '자아실현'이며, 이를 위해 비전을 가질 것, 주도할 것, 확신할 것, 감사할 것, 낙관할 것, 책을 읽을 것, 갈망할 것 등을 조언한다. 267쪽. 1만5천원.
◆산방에서/신평 지음/책만드는집 펴냄
법조인 생활을 정리하고 자연과 가까운 곳에 직접 지은 '심허산방'(心虛山房)에서 쓴 시 150여 편을 묶었다. 서정적인 자연과 가족에 관한 생각들을 어렵지 않은 어구와 단정한 수사, 풍부한 여백을 통해 시로 지었다. 저자는 판사 출신으로 1993년 퇴임했으며 현재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교육법학회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9년 '문학시대'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167쪽. 9천원.
◆몽돌/안용태 지음/학이사 펴냄
도시 서민의 아픈 삶의 현실을 바탕으로 유년 시절의 기억부터 현재까지 삶을 솔직하고 투명하게 그려낸 시집. 2000년 '해동문학'으로 등단 후 12년 만에 낸 첫 시집이다. 시에 각인된 기억은 단편적이고 서정적이지만 전체적으로 연대기에 따라 서사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다. 가족사와 학창 시절 친구들, 고향 산천의 풍경과 여행의 기억 등 삶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소재들을 녹여냈다. 144쪽. 9천원.
◆빨간 수필/노정희 지음/북랜드 펴냄
공부가 고팠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가족, 봉사 활동, 남편과의 인연, 중년여성의 성과 사랑 등 다채로운 소재의 이야기를 엮었다.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도 화나거나 당황했던 기억들을 속을 내보이듯 진솔하게 담았다. 저자는 "한 권의 책이 탄생돼 나오는 순간, 나는 벌거벗은 몸이 되어 대중 앞에 서야한다. 누구나 벗은 모습은 비슷하다고 한다. 하지만 겉모습이 아닌 마음 벗음에 더 겁이 난다"고 말한다. 263쪽. 1만원.
◆그대에게 드리리/신복희 지음/에세이문학출판부 펴냄
수필가 신복희의 세 번째 수필집이다. 생활 속에 남아있는 다양한 미신들에 얽힌 기억과 부모님에 관한 추억, 어린 시절 경험들을 담백한 문체로 풀어냈다. 어린 시절 그믐날마다 집안 곳곳에 향을 피우고 기도하던 할머니의 모습에서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엿보고, '밤에는 빨래를 널지 말라'는 말에서 이웃이 놀라지 않게 배려하는 조심성을 깨닫는다. 저자는 "미신은 삶에서 얻은 깨달음을 경전 없이 전하는 신앙"이라고 말한다. 200쪽. 1만2천원.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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