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는 무대를 만들다/ 박명성 지음/ 북하우스 펴냄
흥행에 성공한 뮤지컬 '맘마미아' '시카고' '아이다' 등을 제작한 신시컴퍼니 대표 박명성 프로듀서가 두 번째 책 '세상에 없는 무대를 만들다'를 펴냈다.
자신의 공연계 입문 이야기와 함께 뮤지컬의 성공과 실패에 관한 분석을 실었던 첫 번째 책 '뮤지컬 드림'에 이어 이 책에는 '뮤지컬 신화 박명성, 열정과 도전의 공연기획 노트'라는 부제를 달아 공연을 만들기 위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프로듀서의 소임과 한국 공연문화의 비전을 논한다.
신경숙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연극으로 제작하기 위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저작권 취득을 하기까지의 과정과 1년 간의 지방투어와 1천 회 공연 기록을 달성한 '맘마미아'의 무대 뒤 이야기, 원캐스트로 3개월 간 공연을 꾸린 '아이다'의 오디션 순간 등을 담았다.
박 대표는 2009년 기존의 신시뮤지컬컴퍼니에서 신시컴퍼니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연극 시장에도 진입했다. 왜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손해를 감수해가며 매년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지도 털어놓는다. 대극장 연극의 감동을 위해 적자를 감수하고 올린 '산불' 독특한 형식의 '피카소의 여인들' 광주민주항쟁과 다도를 접목한 '푸르른 날에' 등의 관련 이야기와 함께 관객과 평단의 평가를 거리낌없이 실었다.
박 대표를 13년간 지켜봤다는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씨는 "그는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무대를 사랑하며 함께 일하는 이들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낸다"며 "세련되거나 권위 의식없이 특유의 진솔한 언어로 그답게 글을 풀어놓았다"고 치켜세웠다. 284쪽, 1만3800원.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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