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 밤하늘 수놓는 반딧불이 불빛쇼…아이·어른들 '추억 반짝'

영양군 '반딧불이 날리기' 행사

▲영양군과 영양반딧불이보존회는 23일 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에서
▲영양군과 영양반딧불이보존회는 23일 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에서 '2012 반딧불이 날리기 행사'를 연다.

# 수하계곡 자연생태공원사업소

초여름 밤, 별들이 밤하늘에 총총히 빛나기 시작하면 어디선가 작은 불빛들이 어둠을 밝히면서 여기저기서 반짝반짝 빛을 발한다. 반딧불이다. 풀벌레 소리와 바람 소리, 시냇물 흐르는 소리만 들리던 적막한 계곡에는 반딧불이들의 밤하늘 불꽃쇼가 시작되면 박수와 환호, 감탄이 절로 터져 나온다.

영양군과 영양반딧불이보존회는 23일 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에 자리한 자연생태공원관리사업소에서 '2012 반딧불이 날리기 행사'를 마련했다.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고향에서 반딧불이 불빛을 쫓아 밤길을 달렸던 아련한 향수에 젖어들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도심 생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자연생태의 신비로움을 체험하는 소중한 추억을 가슴에 담아갈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는 영양반딧불이생태체험마을 특구 지정을 기념해 지역주민과 단체 관광객, 가족'연인 등을 대상으로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열린다.

영양군은 전화 접수를 신청한 500명에게 2천여 마리의 반딧불이를 나누어 주고 생태공원에서 한꺼번에 날려 밤하늘을 수놓는 반딧불이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반딧불이 날리기에 앞서 맨손 은어잡기, 생태학교'천문대 전시관 관람, 우주로 떠나는 4D영상물 체험, 별자리 탁본 체험, 나무 곤충 목걸이 만들기와 반딧불이 날리기 행사 이후 소원 빌기, 풍등 날리기 등 '오감만족'감성충전'의 기회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반딧불이 날리기 행사와 별도로 이달 30일까지 예약자에 한해서 반딧불이를 직접 보고 설명까지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반딧불이 탐사'도 진행하고 있다.

자연생태공원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반딧불이 출현 시기에 맞춰 이 행사를 준비했다"며 "반딧불이와 함께하는 여름밤의 아름다운 추억과 낭만을 만들길 바란다"고 했다.

행사문의는 자연생태공원관리사업소 홈페이지 (http://np.yyg.go.kr/)와 전화(054-683-8685)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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