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권국명 씨(대구가톨릭대 국문학과 명예교수)가 23일 동산병원에서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70세.
1942년생인 고인은 경북대 국문학과와 대구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고, 1964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가작, '현대문학' 시 추천으로 등단했다. 시집 '그리운 사랑이 돌아와 있으리라' '으능나무 금빛 몸' '초록 교신'을 남겼다. 경북문학상, 상화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고인은 '무명고' 등의 연작시를 통해 내면의 독백적인 시를 쓰다가 중기에는 종교(가톨릭)적인 차원으로 승화시키는 변모를 보였고, 후기에는 인간성 회복을 지향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효성여고 등 중'고교 교사를 거쳐 대구가톨릭대 국문과 교수, 대구가톨릭문인회 회장 등을 지냈다. 25일 경북 고령군 성산면 기족리 선산에 안장됐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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