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건설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서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건설공사에 불똥이 튀고 있다.
26일 대구 동구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전국건설노동조합 대구경북건설지부가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소속 건설 노동자들이 혁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전면 철수했다.
현재 혁신도시는 기반조성사업인 1~3공구 사업과 최근 착공한 신용보증기금,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건물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착공한 한국가스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감정원 건물 건립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대구경북건설지부 소속 공사 관련 차량과 노동자들이 혁신도시에서 철수해 기반조성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혁신도시 기반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50여 대의 덤프트럭과 굴착기 기사 중 절반가량이 대구경북건설지부 소속이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노동자들도 파업 노동자들을 의식해 사실상 공사에서 손을 떼고 있다. 최근 착공해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인 신용보증기금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공사도 차질을 빚고 있다.
대구경북건설지부 관계자는 "건설기계노조 파업으로 신서혁신도시 등 대구경북의 대규모 건설 현장 17곳과 소규모 사업장에서 공사가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파업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아 아직은 별다른 여파가 없지만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조합원들이 파업에 대거 동참하면 공사에 큰 차질이 일 것"이라며 "시공사와 함께 대체 인력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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