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에 대해 "언제 만드느냐가 문제이지, 만들어야 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민주통합당은) 대선 공약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민주통합당이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이번 대선공약으로 내세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되고 있다.
이 대표는 25일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공동인터뷰에서 신공항 입지와 관련, "(대구와 부산) 양쪽 지역이 합의해서 입지를 정하는 것이 좋지만 지역상 거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간 거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교통) 인프라를 깔 것인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이 원포인트 국회 개원을 추진하고 있다. 개원 전망은
"원내대표 간에 협상하고 있다. 개원이 아주 늦어질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국회의장만 뽑는 원포인트 국회는 있을 수 없다."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는 계속 할 것인가?
"우리가 두 번 집권했는데 모두 연대를 통해서 했다. 야권연대를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이석기 의원과의 연대는 어려울 것 같다. 결함이 있으면 고칠 생각을 해야 하는데 (이석기 의원은) 강변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애국가가 국가가 아니라는 강변에 대해 국민 중 누가 동의하겠나. 야권연대는 해야 하지만 비상식적인 분들과는 연대할 수 없다.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연대가 무슨 의미가 있나."
-야권의 정권 창출 전망은
"1997년 대통령 선거부터 2010년 서울시장 선거까지 큰 선거를 4번 치렀다. 이번 선거 구도는 그때보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권 교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안철수 교수가 앞서고 있지만 문재인 고문도 많이 따라잡았다. 대선에 가까울수록 접전으로 간다. 예측불허다.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
-안철수 교수와의 단일화는 어떻게?
"안 교수가 우리 당에 올 것이냐는 우리 손에 달린 문제가 아니다. 우리 일정대로 가면서 다른 세력과의 연대를 협의해야 한다. 7월 25일까지 경선 룰을 매듭지을 생각이다. 하지만 후보 단일화는 해야 한다. 안 교수도 새누리당 재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모바일선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지금 7대3 방식이지만 비율로 본다면 7대3이 아니다. 모바일이 20% 정도 된다. 대의원과 당원, 모바일을 어느 정도씩 나눌 것인지는 기획단에서 충분히 협의해야 할 사항이다."
-새누리당 경선 룰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비박주자들이) 독자 출마를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는 관리를 잘하더라. 친이 계열이 많았지만 무소속 출마가 별로 없지 않았나. 새누리당 균열을 가져올 만큼 독자 출마를 해서 파괴력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민주당에서 오픈프라이머리 경선을 채택할 가능성은
"당원 표심과 일반 국민 표심을 함께 하는데 동의한다. 박근혜 전 대표가 완전국민경선제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10년 동안의 정치 변화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오픈프라이머리는 국민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 체제가 유지되려면 정당정치가 있어야 한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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