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영세 안동시장 '소통행정' 화제

매월 14일 시장실은 '장터' 25일엔 '삶의 현장' 방문

권영세 안동시장은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지금까지 줄곧 '길과 현장'에서 '답'을 찾고 있다. 다양한 시민과의 소통 기회를 만들고, 현장을 찾아가는 열린행정과 소통행정을 통해 시민들과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것.

26일 새벽 5시,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시 옥동 태화봉을 찾았다. 이곳은 인근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아침 운동을 위해 찾는 등산로. 이날 아침 운동길에 나왔다가 시장을 만난 주민들은 반갑게 손을 잡아주거나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등 등산로가 소통의 현장이 됐다.

이날 등산로에서 만난 오수경(71'여'송현동) 씨는 "우리 지역에 많은 등산로가 설치돼 있지만 정상 인근 나무가 너무 많이 자라 정상에서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하기 어렵다"며 "새벽에 시가지를 시원하게 볼 수 있도록 시 중심부에 있는 영남산부터라도 가지치기 등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권영세 시장은 2년 전 취임과 함께 시민들과 만남의 기회를 늘려왔다. 이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시장과의 직접 면담을 요구하는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 욕구에 부응하는 효율적이고 격의 없는 소통행정으로 시민들과의 신뢰를 쌓아나가기 위한 것. 그동안 '시민과 대화의 날' '삶의 현장 소통' '읍'면'동 소통행정' '새벽 산책길 소통' '출'퇴근길 소통' '찾아가는 문화공연 한마당' '찾아가는 복지행정' '직원 소통 및 화합의 날' 등 다양한 소통 행정을 추진해오고 있다. 매월 14일이면 시장실은 분주한 장터로 변한다. 할아버지, 할머니 등 주민들이 찾아와 때로는 고성을 지르고, 때로는 웃음이 넘쳐나면서 마음을 주고받는 민원현장이 되고 있다.

'시민과 대화의 날'을 통해 지금까지 농로 확장'포장, 마을진입로 및 도로 개설,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건설도시 민원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문화재 보수, 경로당 신축 등 다양한 민원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2년 동안 모두 1천535명의 시민들이 시장실을 찾아 모두 480건의 민원을 제기했으며 105건이 해결되고 나머지는 예산 관련 등 행정절차를 거쳐 추진 중에 있다. 당일 부서의 자체 해결 민원도 241건이나 됐다.

특히 올해부터 매월 25일을 전후로 해 신설 운영하고 있는 '삶의 현장 소통'은 지난 1월 요셉의 집 급식 배식을 시작으로, 2월 광역매립장 재활용 선별, 3월 나눔공동체 장애인 근로사업 참여, 4월 새벽청소, 5월 농촌일손돕기 등 소외계층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는 시민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찾아가 직접 체험을 통해 서로가 마음을 열고 소통을 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고충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 추진으로 소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 갈등과 불만의 감정들을 하나하나 해소해 나가며 행복 안동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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