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우보증씨수소, 경북 전국서 '으뜸'

경북 축기硏 생산 2마리 추가 뽑혀

최근 한우 보증씨수소로 선발된 경북 7호(사진위)와 8호.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제공
최근 한우 보증씨수소로 선발된 경북 7호(사진위)와 8호.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제공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이하 축기연)가 자체 생산한 한우 2두(KPN 838-경북7호, KPN866-경북8호)가 한우 보증씨수소로 추가 선발돼 경상북도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한우 보증씨수소 최다 생산 자치단체가 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위원장 김내수 충북대 교수)는 "2012년 하반기 보증씨수소로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가 자체 생산하고 당대검정을 실시한 한우 2두를 보증씨수소로 추가 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당대검정이란 후보씨수소를 선발하기 위해 당해 수소의 능력을 검정하는 것이다.

축기연은 1999년부터 경북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량종축을 생산하기 위해 한우 보증씨수소 개발에 착수해 지금까지 8번째 씨수소를 생산했다. 현재 경북의 한우 보증씨수소는 최근 정액 생산이 중단된 경북 1~3호를 제외하고, 4~8호까지 5두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 씨수소가 생산하는 우량 정액은 전국 한우 농가로 동시 판매되지만, 전체 정액 생산량의 50%는 도내 한우 사육농가로 공급하도록 돼 있어 경북 축산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농림부 주관으로 국립축산과학원과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우 보증씨수소 생산사업은 축기연이 밑소를 생산'선발'당대검정을 수행하고, 한우개량사업소가 후대검정을 수행한 후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의 한우 유전자 능력평가와 가축개량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보증씨수소를 최종 선발하는 사업이다.

축기연이 생산한 경북 3호는 현재 도태된 상태지만, 이를 능가하는 씨수소가 나오지 않아 전국 최고의 씨수소로 평가받고 있다.

김병기 경상북도 축기연 한우연구실장은 "선발된 한우 보증씨수소는 경상북도 지자체 명호를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액 판매금액의 10%를 인센티브로 받게 된다"며 "앞으로 한우 보증씨수소 개발과 한우 암소검정사업을 병행 추진해 지역 한우 개량 촉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