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감형 콘텐츠 개발 대구경북이 이끈다

문화기술연구센터사업 정책지원 과제로 선정…최대8년간 국고 160억 지원

'실감형 콘텐츠가 대세'.

대구경북지역의 ICT산업 융복합을 이끌 컨트롤 타워가 들어선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대경권 문화기술(CT)공동연구센터 사업'이 2012년 콘텐츠산업기술지원사업의 정책지정 과제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문화기술공동연구센터'는 문화산업 관련 기관, 대학, 연구기관 등과 문화기술을 공동 연구하기 위한 곳으로 지난 2010년 부산(동남권)과 전주(호남권)에 이어 이번에 대경권 센터가 생겨나게 됐다.

사업은 DIP가 주관하며 경북대와 대구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민커뮤니케이션, ㈜알엔웨어 등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가한다. 다음달 1일부터 1차 연도 사업에 착수하며, 경북대학교 내 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8월 중 개소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연간 20억원(국비 10억원, 매칭 10억원)씩 5년간 총 100억원이며 성과에 따라 3년을 더 추가할 수 있어 최대 8년간 16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DIP는 대경권 문화기술공동연구센터를 '실감 콘텐츠 기술공동연구센터'로 정할 예정이다. '실감 콘텐츠'는 동작을 통해 TV를 컨트롤하거나 별도의 기기 없이 게임을 할 수 있는 센서 기술과 말, 자동차 등 실제 대상과 똑같이 동작하는 로봇 기술에 400인치 이상 스크린을 이용해 실제 배경과 흡사한 실사 3D 그래픽이 적용된 게임을 반영해 만든 융합형 콘텐츠를 말한다.

DIP 채종규 원장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체육진흥기금 지원 사업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맞춰 '체감형 가상 스포츠 콘텐츠' 사업을 진행했다"며 "이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ICT 사업의 신성장을 불러오기 위해 실감 콘텐츠 분야를 연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연구센터는 8월 개소와 함께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인력양성, 국내외 전문가 그룹 네트워크 구축, 기술 사업화를 주축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DIP는 실감 콘텐츠의 다양한 분야 중 게임을 우선 특화하여 연구개발하고 파생되는 요소기술을 향후 공연, 교육 등 분야에서 의료 등의 특수 분야까지 확장시킬 예정이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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