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유능하고 대담한 황후 테오도라

동로마제국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의 황후 테오도라는 명석하고 대담했으며 뛰어난 정치 감각으로 황제인 남편의 훌륭한 조력자이자 동반자였다. 유스티니아누스 대제가 동로마제국의 가장 뛰어난 황제가 되는데 테오도라의 역할이 컸으며 그녀 역시 동로마제국에서 가장 걸출했던 여성으로 역사에 기록되고 있다.

비천한 집안 출신으로 500년에 태어난 테오도라는 미모를 지닌 무희와 배우였으며 유부남의 정부, 매춘부 생활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유스티니아누스와 만나면서 인생이 180도 뒤바뀌었다. 사랑에 빠진 유스티니아누스는 황실의 반대를 무릅쓰고 테오도라와 결혼한 뒤 황제가 됐다. 테오도라도 탈바꿈해 황후의 지위에 걸맞은 행동을 보였으며 좋은 법령들을 제정하는 데 관여했다.

532년, 원형경기장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테오도라의 대응이 빛을 발했다. 겁에 질린 황제가 도망가려 하자 그를 설득해 반란에 맞서게 했고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반란의 중심으로 추대된 인물에 대해 황제가 자비를 베풀려고 하자 처형하도록 해 싹을 자른 것도 테오도라였다. 테오도라는 548년 오늘, 숨졌다. 17년을 더 산 유스티니아누스가 테오도라 사후 통치를 소홀히 한 데에서 테오도라의 존재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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