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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듯 말듯 수줍은 연꽃 봉오리…밀양시 10만㎡ 연꽃단지 인기

나라영농조합법인이 밀양시 상동면 가곡리에 조성한 10만㎡의 연꽃단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노진규기자
나라영농조합법인이 밀양시 상동면 가곡리에 조성한 10만㎡의 연꽃단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노진규기자

청도군과 인접한 밀양시 상동면 가곡리에 조성된 10만㎡의 대규모 연꽃단지가 새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밀양의 나라영농조합법인(대표 구동형)이 6년간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일궈낸 '나라 연꽃세상'은 최근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부쩍 늘고 있다. 밀양강변의 맑은 물과 비옥한 농지에 조성된 연꽃세상에는 홍련 6종, 백련 4종, 수련 20종이 개화 시즌을 맞아 자태를 뽐내기 시작했다.

식용으로 키운 연꽃과 달리 이곳에는 꽃 색깔이 선명하고 은은한 향기가 일품인 화련 종류가 눈길을 끌고 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연꽃 재배의 특성으로 연꽃 단지에는 개구리, 잠자리 등이 지천이다. 산책로를 따라가면 싱싱한 연잎과 막 피기 시작한 연꽃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영농조합 관계자는 "각양각색의 연꽃이 이달 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10월 말까지 아름다운 연꽃세상이 펼쳐진다"며 "새벽에는 사진작가들이 진을 치고, 주말에는 연꽃과 건강식품을 맛보려는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단지 조성을 시작한 영농조합은 처음 3년간은 시험 재배에 모두 실패했다. 전국의 연꽃단지를 벤치마킹하고 시장조사를 거듭한 끝에 2010년부터 연꽃 재배에 성공했다.

연꽃세상 유채은 이사는 "방문객들은 연꽃세상을 즐기고 연 냉면, 연 빙수, 연잎 효소주스 등 연밥과 연잎을 이용한 건강식품도 맛볼 수 있다"고 자랑했다. 영농조합 측은 연고농축 건강보조식품, 연차, 연근분말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8월 초에는 국악축제도 펼쳐진다고 밝혔다.

밀양'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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