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시의회 짊어질 일꾼은 누구

새누리당 후보 5명 거론…현 이상구 의장 출마 미지수

내달 6일 치러지는 제6대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 이상구 의장과 이칠구 부의장, 문명호, 김상원, 조진 의원이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의장은 3선이며 이 부의장은 재선, 나머지 의원은 모두 4선이다. 또 한결같이 새누리당이다.

이상구 의장은 출마에 변수가 생겼다. 최근 새누리당 포항 남울릉 당협 조직위원장에 공모했기 때문에 의장에 출마할 명분이 약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출마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후보자 중 가장 선수가 적은 이칠구 부의장은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부의장으로서 2년 동안 의장을 보좌하면서 많은 의정 경험을 쌓았다고 자부한다. 의장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또 "전반기 의회는 집행부와 의원들 간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의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의장이 되면 집행부와 의원 간 원활한 소통으로 의회를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는 기관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명호 의원은 풍부한 경험과 경제 마인드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문 의원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이 중요하며 경제 마인드를 갖고 있는 전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또 "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견제 및 협력을 통해 조화로운 의회가 되도록 전력을 쏟을 것이다"며 "이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포항이 되도록 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진 의원은 의회의 위상 정립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전반기 의회는 의원 간 분열 양상을 많이 노출해 집행부에 대한 제대로 된 견제를 하지 못했으며 내부 결속도 약했다"며 "후반기에는 경륜을 바탕으로 의원 간 소통을 이끌어내고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는 모범적인 의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원 의원은 다선의 경륜을 중시했다. 김 의원은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의회 발전을 위해서라도 선수 위주로 의장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민과 의원을 행동으로 섬기는 의장이 될 것이다. 의회 운영도 의장 개인의 취향이 아닌 시스템으로 운영되도록 의회를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의장에는 3선인 박승훈, 안병권 의원과 재선인 장복덕, 이재진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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