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범일 시장 "더 큰 대구, 인프라 구축"

민선 5기 전반기 성과, 후반기 포부…신공항 광역전철망 시급 과제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시켜 대구 도시 브랜드를 높였고 그동안 유치하고 준비해 온 미래 성장동력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범일 대구시장이 28일 민선 5기 2년간의 성과와 시정 운영방향을 밝혔다.

김 시장은 시민들이 아직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 2년간 어렵게 유치한 대형 국책 프로젝트가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와의 협의 끝에 다음 달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의료 관련 기업과 연구소들이 부담 없는 분양가로 입주할 수 있게 됐고, 달성 국가산업단지와 동구 신서혁신도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

또 성서5차첨단산업단지가 준공돼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고 연구개발(R&D)특구가 출범하는 등 지역 살림과 일자리를 창출할 큼지막한 그릇들이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앞으로 맨바닥에서 유치하고 준비한 미래 성장동력 프로젝트에 알맹이를 채우는 일만 남았습니다. 대구시가 앞장서고 경제계와 정치권 등 지역의 모든 역량을 모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해야 합니다."

김 시장은 시민의 결집된 힘으로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역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어 골목투어를 비롯한 관광, 문화, 의료관광 분야에서도 대구의 매력이 국내외에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근대역사관과 대구미술관을 개관했고 2011 대구방문의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연 것도 의미 있는 성과라는 것.

"더 큰 대구로 가기 위해서는 남부권신공항, 광역전철망 등 메가 프로젝트를 대선 공약에 반영시켜 대구경북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김 시장은 대구가 내륙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경권, 호남권은 물론 해외와 소통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핵심과제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2년간 투자유치 6조원,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하고 문화예술 역량을 강화해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며 도시공간 재창조, 편리한 교통 인프라 확충, 복지 향상 등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특히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와 2015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적으로 대구 위상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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