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웰빙 휴가] 청정 숲 힐링명소 자연휴양림

덜 붐비고 비용 덜 들고…마음까지 저절로 푸근

휴가! 떠난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들뜬다. 휴가철이 되면 어디를 갈까, 무엇을 할까, 무엇을 먹을까, 즐거운 상상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하지만 휴가지 선택은 절대 쉽지 않은 일. 자신의 형편에 맞춰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소를 고르는 것은 고민스러운 일이다.

최근 자연휴양림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이 같은 흐름을 타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앞다퉈 자연휴양림 조성에 나서고 있다.

◆상주 성주봉자연휴양림

상주시 은척면 남곡리 성주봉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성주봉자연휴양림은 다른 자연휴양림과 다른 점들이 있다. 울창한 숲과 맑은 물, 아름다운 경관뿐 아니라 한방산업단지가 있어 한방치료도 할 수 있는 특이한 자연휴양림이다. 숲속의 집과 수련장, 야영데크와 텐트장, 물놀이장, 온천까지 갖추고 있다.

몇 년 전까지는 주로 대구경북 주민들이 이용했다. 하지만 한방건강센터가 문을 연 이후 전국에서 휴양과 치유를 목적으로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계곡이 깊고 물이 풍부해 여름 휴가철에는 피서객들이 숲 그늘을 찾아와 북적댄다. 숲에서 조용하게 사색을 즐기고 싶다면 휴가철을 피해야 할 정도이다.

상주시는 한방건강센터에 이어 한방테마체험관, 한방건강수련원, 한방휴양촌, 직거래장터 등을 잇따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개장한 한방건강센터는 한방사우나, 찜질방, 불한증막, 관절염 치료 전문 한의원 등이 있어 노인들에게 인기다.

성주봉휴양림에는 계곡에 즐비하게 늘어선 평상이 눈길을 끈다. 나무 데크 위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어 여름이면 장기 숙박하는 피서객이 많다. 전국의 자연휴양림으로서는 드물게 도예체험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2년 전 휴양림 옆에 대한민국 명장(2002-16호)인 이학천 명장이 운영하는 '묵심도요'가 들어섰다. 7대째 도예가문을 계승한 이 명장은 지난해 한방산업단지에 묵심도요를 완공, 전통가마에서 자신의 발명 특허인 '다중분장기법'을 접목해 고려청자와 조선분청사기, 조선백자 등을 재현하고 있다.

◆가까운 청정 숲 속 산장들

경북도내 자연휴양림은 바다가 보이는 영덕 칠보산 자연휴양림을 비롯, 시설이 뛰어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휴양림들이 많다.

요즘은 시·군마다 아름다운 곳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해 휴양객을 초청하고 있다. 복잡한 곳을 피해 피톤치드 가득한 청정 숲 속 산장에서 웰빙 휴가를 보내는 것도 좋다. 물론 성수기는 피하면 최소 한 달 전에 예약이 가능하다.

경북지역의 자연휴양림을 소개한다.

▷경주 토함산자연휴양림 054)772-1254 ▷안동 계명산자연휴양림 054)822-6920 ▷영주 옥녀봉자연휴양림 054)639-6899 ▷문경 불정자연휴양림 054)552-9443 ▷군위 장곡자연휴양림 054)380-6317 ▷의성 금봉자연휴양림 054)833-0123 ▷청송 청송자연휴양림 054)872-3163 ▷영양 검마산자연휴양림 054)682-9009 ▷청도 운문산자연휴양림 054)373-1327 ▷칠곡 송정자연휴양림 054)979-6600 ▷예천 학가산자연휴양림 054)652-0114 ▷봉화 청옥산자연휴양림 054)672-1051 ▷울진 구수곡자연휴양림 054)783-2241, 통고산자연휴양림 054)783-316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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