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불어 사는 세상] 한국 BBS 대구광역시 연맹

소외계층 청소년과 결연 '마음의 안식처'

한국BBS 대구광역시연맹은 1964년 창립 이래 우애와 봉사의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어려운 여건하의 청소년들을 건강한 사회와 국가의 인재로 성장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 대구경찰청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 모습.
한국BBS 대구광역시연맹은 1964년 창립 이래 우애와 봉사의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어려운 여건하의 청소년들을 건강한 사회와 국가의 인재로 성장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 대구경찰청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 모습.

"BBS운동을 아십니까?"

우리나라에서 BBS운동은 의형제맺기 운동으로 전개되어 왔다. 원어는 'Big Brothers and Sisters Movement'(큰 형제자매맺기 운동), 즉 불행한 청소년들에게 좋은 친구 또는 언니가 되어 사랑과 이해로 이들을 바른길로 인도해 주는 활동이 바로 BBS운동이다.

이 운동은 첫째 자발적 봉사에서 출발하며, 둘째 진정한 마음의 벗이 되어 함께 웃으며 밝은 길을 걸을 수 있어야 하며, 셋째 비행예방은 물론 명랑한 사회생활을 위한 민간주도의 봉사활동이다.

1904년 미국 뉴욕의 한 소년재판소 서기인 어네스트 K. 쿨터라는 사람이 매일같이 취급하는 소년범들에 대해 이들을 어떻게 사회에서 보호'관찰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중앙장로교회의 남성구락부원 40명과 화합하여 탄생시킨 운동이 1대1 의형제자매맺기 운동의 시초이다. 이 운동은 1909년 10월 1일 'Big Brothers 운동'이란 법인으로 정식활동을 하게 되었으며 미국 전역은 물론 온 세계에 퍼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BBS 대구광역시연맹은 1964년 창립 이래 우애와 봉사의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어려운 여건하의 청소년들을 건강한 사회와 국가의 인재로 성장시키는 데 온갖 열정을 기울여 왔다. 한국BBS는 서울의 중앙연맹과 각 시'도별 연맹 및 경찰서 단위로 지회가 편성'운영되고 있다. 대구광역시의 경우에도 연맹과 9개 지회가 있는데 각 시'도 연맹 중 대구연맹이 가장 모범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BBS 대구광역시연맹은 소외계층 청소년 결연 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또 소외계층'모범청소년 장학금 및 생계비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비행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 교실은 1992년에 개설돼 작년 말까지 수료생이 1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대구광역시연맹의 중요한 사업이다. 13~18세의 비행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심성교육을 하고 있다. 장한 청소년 3대 부문(면학'효도'봉사) 선발 시상, 청소년 어울마당, 결연청소년 하계수련캠프, 결연 청소년 문화유적 답사 및 전통문화 체험, 회원 등반대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병진 한국BBS 대구광역시연맹 회장은 "청소년 선도 업무는 미루어 둘 수 없는 중요하고도 절실한 업무"라며 "사회 지도층은 보다 많은 관심과 배려로 어려운 청소년들의 포근한 이웃이며 마음의 안식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BBS 대구광역시연맹은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온갖 노력과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현 정치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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