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건설여부가 다음 달 판가름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울릉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경제성을 포함해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는데, 다음 달 중 타당성 여부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사업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올해부터 2017년까지 6년 간 국비 4천797억원을 투입해 울릉읍 사동3리 사동항 인근에 50인승 규모의 경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폭 80m, 길이 1천100m) 등을 건설하게 된다.
이 사업은 2010년 10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경제성이 없다는 점 등으로 인해 탈락했으나, 지난해 7월 활주로 길이를 당초 1천200m에서 1천100m로, 폭을 150m에서 80m로 줄이고 사동항 신항공사와 연계해 공사비도 6천538억원에서 4천797억원으로 줄여 재신청한 상태이다.
국토해양부와 울릉군은 울릉공항이 800㎞가 넘는 울릉도와 독도 주변 국가 방위선을 구축해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고, 연간 100여 일이나 기상 악화로 육지와 교통이 두절되는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동항 앞바다에 건설되는 공항 활주로는 태풍과 쓰나미 발생 시 울릉도 주변의 모든 선박에 피난처를 제공하는 방파제 역할과 응급환자 이송을 할 수 있으며, 국가 비상사태 때 예비기지 및 군사용 활주로로도 이용될 수 있다는 것.
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공항은 정부가 1980년부터 30여 년 간 착공 추진 여부를 반복해 온 지역 최대 숙원사업"이라며 "다리와 공항 건설 등으로 교통이 편리해진 서'남해의 섬들과는 달리 울릉도는 국토의 마지막 고립지역으로 공항은 필수"라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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