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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 백화점 유혹…레인마케팅 준비 경쟁

주말부터 장마가 예상되면서 지역 유통가에서는 다양한 장마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주말부터 장마가 예상되면서 지역 유통가에서는 다양한 장마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주말부터 장마가 예상되면서 백화점들이 레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장마철에는 비가 오는 날 수에 비례해 백화점 매출이 평소보다 5~10% 줄기 때문이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가뜩이나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데 장마까지 겹쳐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업체마다 경쟁적으로 레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백화점은 '장마 마케팅'의 하나로 '우와서비스'라는 이색 이벤트를 펼친다. 대구기상청 기준 10㎜ 이상 비가 오는 날 대백프라자점 야외 주차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100% 당첨되는 행운 카드를 준다.

비 관련 제품도 잔뜩 준비해 뒀다.

레인코트와 레인부츠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품목을 다양화하고 물량도 대폭 늘렸다. 스포츠 파트 조성우 과장은 "패션성과 기능성을 함께한 레인부츠'코트 등의 장마 아이템들이 작년보다 20% 이상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주말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Hot Summer 레인부츠 특집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특정 제품의 레인부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더블 사은품(웨스턴모자+레인부츠 전용 Long Socks) 행사를 펼친다.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역시 같은 날 '우의를 드립니다' 행사를 통해 당일 1만원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비옷을 증정하며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점은 7월 한 달간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피부보습제를 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장마철에 레인맨 서비스를 검토 중에 있으며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비가 오는 날 현대백화점 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바캉스 용품을 증정하며 동아백화점은 비를 피하는 대기 고객에게 음료 서비스를 실시한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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