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시즌이 돌아왔다.'
런던올림픽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종 올림픽 마케팅도 쏟아지고 있다. 전자업계는 신제품 홍보를 위해 올림픽을 활용하고 패션'유통업계도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S3, LG는 3D TV로 런던 공략
국내 전자업계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월 27일 개막하는 2012 런던올림픽을 홍보의 장으로 삼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또 올림픽이 열리는 해는 제품 매출이 크게 늘기 때문에 최근 소비 위축 분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로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이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온 삼성전자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무선통신 분야 후원을 맡았다. 삼성전자는 비자와 함께 올림픽 경기장 주변 식당 및 점포에서 휴대전화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갤럭시S3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도 설치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Go! Go! 2012 런던 올림픽 삼성 갤럭시 서포터스' 행사를 오는 7월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갤럭시존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S3의 다양한 최첨단 기능을 활용해 런던올림픽 현장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할 서포터스를 선발한다.
삼성전자는 2016년까지 올림픽 후원계약을 체결했고, 후원을 통해 삼성 브랜드 가치는 7배 이상,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4배 이상 늘어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외에서 3D TV와 스포츠 경기를 연계한 마케팅을 벌인다.
LG전자는 28일 SBS로부터 3D로 제작된 올림픽 영상 콘텐츠를 확보해 이를 스마트TV에서 생중계 하며 하이라이트 영상도 폐막 시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올림픽을 LG 스마트TV를 통해 3D로 시청하며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사진 또는 사연을 응모하면, 1등 1명에게 크루즈 여행권 2장을 증정하는 행사도 펼친다. 전국 베스트숍 매장 인테리어도 스포츠 축제 분위기로 새롭게 단장했다.
7월 1일부터 '런던은 3D시대, 3D도 스마트도 역시 LG!'라는 주제의 판촉 행사도 시작한다. LG전자의 가전 판매점인 '베스트숍' 매장에서는 고객들에게 3D 안경을 무료로 준다. LG전자 홈페이지에서 퀴즈를 풀고 안경을 받기 위해 방문할 매장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우리나라 선수단이 금메달 10개를 획득하거나 종합순위 13위 안에 들 경우 LG전자 스마트TV를 구입한 고객에게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 3D 캠코더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패션'유통업계도 올림픽으로 들썩
패션업계는 후원을 통한 홍보활동과 함께 기념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제일모직의 빈폴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개회식과 폐막식의 단복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30일까지 빈폴 페이스북에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감동적인 메시지들을 뽑아 개회식과 폐막식에 입을 대한민국 대표선수단 단복의 안감에 새겨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런던올림픽을 맞아서는 영국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가 디자인한 '아디다스 by 스텔라 매카트니' 라인에서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 갭(Gap)도 영국의 국기를 모티브로 한 '런던에디션' 티셔츠를 출시했다.
백화점들도 올림픽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 대구점은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영상 가전 제품을 한 자리에서 모아 판매하는 '롯데 영상 대전'행사를 마련한다. 이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의 3D TV를 파격가에 한정판매한다. 또 세일 기간 동안 삼성과 LG 진열상품을 10~15% 할인해서 판매하는 특별행사를 비롯해 LG TV구매 고객에게는 롯데상품권 30만원을 증정하는 사은 행사도 함께 마련한다.
현대백화점은 코카콜라와 손잡고 런던올림픽 승리기원 이벤트를 펼친다. 다음 달 2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핸드폰 번호를 등록하면 영국여행 패키지, 폴스미스 정장, 멀버리 핸드백 등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참여할 수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스포츠 브랜드와 의류 브랜드를 중심으로 올림픽 기념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7월에는 올림픽 열기가 더욱 뜨거워져 관련 상품과 이벤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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