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앞두고 함구령
박근혜 전 새누리당 대표와 친박계를 취재하는 이른바 '친박 기자'들의 불만이 고조. 그동안 가깝게 지냈던 친박 의원들이 박 전 대표의 대선 캠프 구성, 사무실 위치, 근황 등의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탓. 이유를 수합해보니, 박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기 전까지 일련의 준비 과정이 대외에 퍼지는 것을 경고했다는 전언. '~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쓸 수밖에 없는 친박 기자들은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어도 박 전 대표의 출마 선언만 지켜볼 수밖에 없어 한숨.
○…초호화 의원회관의 꼼수
1천800여억원이 들어간 '호화판' 제2의원회관이 여론의 질타를 받자 리모델링 예정인 제1의원회관에도 꼼수가 등장. 의원실 2개를 터 하나로 만드는 안은 그대로이지만 '세금 투하'라는 비판을 의식, 두 의원실이 통하는 문만 만들어 그대로 쓰자는 안에서부터 벽만 터서 쓰자는 안까지 나오고 있는 것. 지역의 한 의원은 "초선이라서 신축 회관에 들어가지 못한 것도 서러운데 아예 리모델링까지 최소화하자는 것이냐"며 "제2의원회관과 똑같이 만들어야만 뒤탈이 없을 것"이라고 으름장. '여론 수렴 없이 큰돈만 들이더니 쌤통'이라는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할 듯.
○…여름휴가는 없습니다
여야가 '지각 원 구성'에 합의하자 국회 보좌진들이 큰 한숨. 보통 추석 직후 열리는 국정감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벼락치기 국감'을 치러야 할 판이기 때문. 특히 원 구성 협상은 됐지만 상임위원장과 위원 선임은 아직 완료되지 않아 국감 준비 기간이 턱없이 모자란다고. 여름휴가는 완전히 물 건너갔다는 탄식이 여기저기서 터지는가 하면 일찌감치 휴가를 떠나겠다는 보좌진도 속출. 지역 의원실의 한 보좌관은 "첫 국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싶어하는 초선 의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선 여러 날 밤새워야 할 것 같다"며 울상.
○…후반기 상임위원장이 훨씬 낫다?
19대 국회 상반기 상임위원장 인선을 두고 여야 3선들의 치열한 로비전이 전개되는 가운데 전반기보다 후반기 상임위원장이 좋다는 관측도 등장. 후반기 상임위원장 내정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면 전반기 2년 동안에도 상임위 소관부처로부터 '위원장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해석. 아울러 상반기에는 대선이 있는 까닭에 국회 활동이 상대적으로 덜 부각될 수 있다는 계산도 작용. 반면 2년 뒤를 어떻게 장담할 수 있느냐는 현실론도 팽팽.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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