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정부의 냉방 제한 조치가 강화되면서 쿨비즈가 올여름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이른 무더위로 쿨비즈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정도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도 컬러풀한 여름 셔츠와 재킷, 캐주얼한 느낌의 치노팬츠(기장이 짧고 슬림한 바지) 등 쿨비즈 상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백화점들은 쿨비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과 대구백화점은 휘들옷을 입점시키며 쿨비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백프라자는 얼음 섬유로 불릴 만큼 냉감이 좋은 인견으로 만든 쿨셔츠 등을 선보인 데 이어 다음달 3일까지 '휘들옷 출시 기념 쉬메릭 셔츠 특별전'도 열고 있다.
패션업계도 기능성 소재로 만든 쿨비즈 아이템을 쏟아내고 있다. 셔츠 전문 브랜드 S. T. 듀퐁은 시원함을 강조한 쿨비즈 셔츠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쿨비즈 셔츠 시리즈는 쿨맥스 원사를 사용해 쾌적함을 높인 것이 특징.
남성 정장 브랜드 갤럭시는 쿨 비즈니스 정장인 '쿨 클래식'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쿨 클래식'에는 가볍고 방수'발수 기능이 뛰어난 첨단 소재가 사용됐다. 이에 뒤질세라 캠브리지멤버스도 요철감과 청량감을 높인 원단을 사용한 여름용 재킷과 바지를 선보였다.
또 여성복 브랜드인 스위트숲은 가볍고 시원한 소재의 블라우스와 반바지, 스커트를 새로 선보였으며 스포츠룩의 대명사 아디다스는 통풍성과 땀 발산 기능을 향상시킨 클라이마쿨 소재로 만든 셔츠와 러닝화 등을 출시하며 더위에 지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패션 업계에서 여름은 비수기로 간주되지만 올해는 쿨비즈 바람이 불면서 매출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 쿨비즈 룩이 인기를 끌면서 의류 브랜드에서도 발 빠르게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어 제품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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