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를 낳으면 낳을수록 살고 있는 지자체별 사정에 따라 많고 적음은 있지만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씩의 지원금을 준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작은 규모의 전력검침회사인 '전우실업'인데 첫 째 150만원, 둘 째 200만원, 셋 째 250만원을 출산과 동시에 지급하고, 보육비로 1인당 매월 10만원씩을 3년간 지원한다. 지원이 없는 회사들을 보며 자부심을 가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요사이 물가나 아이가 학교가고, 학원가는 돈을 생각하면야…" 하며 아쉬움도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며칠 전 매일신문을 통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소득 2만불 ,인구 5천만 명의 시대' 보도를 접하면서 내 판단이 참 짧았구나하고 생각하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은 1.23명으로 2030년부터는 인구가 계속 줄어 2069년엔 3천만 명까지 줄어들고 그에 따른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그동안 어렵게 이룩한 경제성장을 유지하지 못하고 약소국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 그리고 손자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이 쪼그라들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졌다.
아이를 키우는 데는 부족한 금액이지만'범사에 감사하라'는 성경 문구가 떠오른다. 한 발 더 나아가 보다 많은 기업들이 출산율 높이기 대열에 동참해야 한다. 비록 작은 규모라고 할 지라도 미래의 고객이자 생산 인력을 양성한다는 차원에서라도 출산장려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해 본다.
정갑진(경산시 중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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