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생산가능 인구 2040년 31% 줄 듯

통계층 '장래인구 추계'

2040년에는 대구의 인구가 10%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는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를 넘어서 '남초'(男超) 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40년 대구 인구는 222만 명으로 2010년(247만2천 명)보다 10.2%(25만 명)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15~64세 사이의 생산 가능 인구도 2013년부터 감소해 2040년에는 125만3천 명으로 2010년(182만5천 명)보다 31.4% 줄어들 전망이다.

2040년 경북의 인구는 255만4천 명으로 2010년 262만8천 명 대비 2.8%(7만4천 명)이 줄어들고, 생산 가능 인구는 128만6천 명으로 28.7% 감소한다.

같은 기간 전국 인구는 168만1천 명(3.4%) 증가하고, 생산 가능 인구는 711만 명(19.8%)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또 2015년부터는 여초(女超)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남성은 2천530만3천 명, 여성은 2천531만5천 명으로 여성인구가 남성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60년 이후 여성인구가 남성을 추월하는 것은 처음이다.

2010년 남성은 2천475만8천 명으로, 여성(2천465만3천 명)보다 10만5천 명 많다. 하지만 2015년까지 5년 동안 여성은 66만2천 명 늘어나는 반면 남성은 54만5천 명 증가에 그쳐 성비 역전현상이 일어난다.

여초 사회는 고령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 남아선호 사상이 남아있어 출생 성비(여아 100명 당 남아)는 2005~2010년 106.9로 여전히 아들이 많지만 합계 출산율은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긴 여성의 노인 인구가 많아지게 되는 것. 이번에 가정된 2010년 기대수명은 남자 77.2세, 여자 84.1세다.

대구는 이미 여초 현상이 나타났다. 2010년 대구지역 성비는 99.3에서 2015년 98.4로 여성 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경북은 2010년 100.2에서 2015년 100.0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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