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를 만드는 ㈜미광콘택트렌즈는 최근 불량을 줄이고 생산량도 높일 수 있는 생산 설비를 갖췄다.
렌즈 표면을 생산하는 프리폼(Free-Form) 설계기술은 갖고 있었지만 고품질 프리폼 생산을 위한 사출금형설계 및 제작기술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중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고정밀 사출금형 개발을 지원받았기 때문이다.
미광콘택트렌즈 관계자는 "3천500만원을 들여 만든 사출금형 덕분에 제품 불량이 줄어든 것은 물론 생산량도 늘어나 1억원의 원가 절감이 예상된다"며 "매출도 100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권지역본부가 진행 중인 '경북 바이오메디칼 기술지원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기술 개발과 제품 분석 등을 통해 불량률을 낮춰 생산성을 올리고 있으며 매출 상승을 통한 고용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고 있는 것.
생기연으로부터 R&D 지원을 받은 업체는 현재까지 5개.
세포 배양 접시 시제품 제작을 위한 R&D 지원을 받은 대영오앤이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시제품을 만들어보려 했지만 불량이 많았다"며 "생기연의 연구개발 지원으로 시제품 금형 제작이 가능해졌고 불량률이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덩달아 생산성이 60% 향상된 것은 물론 20명의 고용 창출도 불러왔다.
또 이상철 한방미래연구소는 탈모 개선 효과가 있는 한방 샴푸를 개발하는 데 사업 지원을 받아 시제품을 만들어냈다. 샴푸의 함량 성분 분석과 의약외품 제품화를 거치면서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생기연 이강원 대경지역본부장은 "소모성 의료용품의 세계시장 규모는 1천60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시장이다"며 "지역의 제조업체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면 큰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생기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 영천 지역을 중심으로 바이오메디칼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연구개발 및 기업 지원을 위한 기반시설과 기업의 제조시설이 공존하는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하는 한편 10개 이상 제조기업을 유치해 지역에 신성장동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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