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할 일

2012년 7월부터 2년간 지방의회를 이끌 제6대 대구시의회 의장단과 제9대 경북도의회 의장단이 진용을 갖췄다. 2일 개원한 경북도의회는 4선의 송필각(새누리당'칠곡 1) 의원이 의장으로, 3선의 박성만(무소속'영주 2) 한혜련(새누리당'영천1)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재선이 유력시됐던 이상효 전 의장에 대한 막판 견제와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송필각 의장이 선출됐다. 부의장단도 이상적이다. 무소속 박성만 부의장과 여성 한혜련 부의장이 뽑혀 다양성 속에 새로운 역량을 발휘할 경북도의회의 면모를 갖췄다.

반면 대구시의회는 출범도 하기 전에 각종 선거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새누리당 일색으로 바뀐 대구시의회는 4일 개원 예정인데, 의장단 선거에서 갖가지 잡음을 노출시킨 것도 모자라 불협화음이 최고조에 달해 우려를 낳고 있다. 물론 3선의 이재술(북구) 의장을 비롯해 도재준(동구) 송세달(중구) 부의장 그리고 각 운영위원장들로 구성된 대구시의회가 새로운 단합과 체제 정비를 통해 상처와 잡음을 딛고 의정 활동을 펴주리라 기대한다.

다만, 12월 19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향후 2년간 어떻게 쓸모없는 규제를 풀고 새로운 조례를 제정해서 지역 발전을 위한 전기를 마련할 것인지, 한정된 지역 예산을 효율적이면서도 타당하게 배분해서 지역 발전의 윤활유가 되도록 할 것인지 지역민들이 지켜보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집행부인 대구시와 경북도를 철저하게 견제'감시하고, 창의적인 과제 발굴과 현안 해결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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