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소고택은 2003년 고택체험시설로 처음 개방된 이후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촬영과 2005년 KBS 드라마 '황금사과', 그리고 2007년 영화 '신기전' 등을 촬영, TV'영화 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송소고택(054-874-6556)은 취사가 금지된 곳이다.
이곳 11대 주손 심오택(57) 씨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고스란히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또 하나의 효라고 생각한다. 방문객들의 배려 덕분에 지금까지 고택이 잘 보존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청송에는 송소고택을 시작으로, 주왕산, 신성계곡 등 볼거리가 많다. 여름에 청송을 안고 있는 국립공원 주왕산을 방문하면 기암절벽과 푸른 숲의 어울림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전설에 의하면 주왕이 신라 마장군과 치열한 전투를 하면서 주왕산 기암(旗岩)에 이엉을 두르고 쌀뜨물을 계곡에 흘려보냄으로써 마장군 병사의 눈을 현혹시켰다고 한다. 아직까지 정상에는 약 200㎡의 평지가 있고 노송 몇 그루가 모진 풍상을 겪으면서 긴 세월을 이어오고 있다.
안덕면 신성리 신성계곡(薪城溪谷)은 빼어난 경치와 맑은 물, 소나무 숲을 자랑하는 곳으로, 여름철 가족단위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높은 암상에 날아갈 듯한 방호정(方壺亭)에서 백석탄(白石灘)에 이르는 계곡이 한 폭의 그림 같이 아름다운 곳이다. 부동면 내룡리 얼음골 계곡은 사시사철 냉풍이 불어오는 신기한 곳이다. 여름에는 더위를 식히러 사람들이 찾고, 겨울에는 인공빙벽 산악스포츠를 즐기려는 애호가들이 많다. 눈 조각 전시회와 눈썰매장 등 가족이 함께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먹거리로는 송소고택을 바라보는 곳에 '소슬밥상'(054-872-6300)이 있다. 전통 한정식은 7천~2만원(1인분)이다. 덕천마을 입구 오두메식당(054-872-5019)은 전통주막으로, 내부가 한지와 흙벽으로 운치가 있는 곳이다.
전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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