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내당동 옛 롯데마트의 재개점 여부가 유통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2000년 개점했지만 영업 부진으로 대구 진출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2005년 1월 말 문을 닫았다.
현재는 2005년 서문시장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2지구 상인 570여 명의 대체 상가로 운영되고 있다.
재개점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롯데마트 내 서문시장 상인들이 2지구 현대화사업이 끝나면서 조만간 이주를 하는데다 주변 상권이 활성화돼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가 문을 닫을 때 위축된 상권과는 달리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섰고 중구 및 서구 지역 도심 재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다 서문시장 2지구가 수년간 입점해 있으면서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쇼핑 공간으로 탈바꿈한 반사이익도 얻었다.
실제 최근 롯데마트 측도 관할 구청인 서구청에 롯데마트 재개점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롯데마트의 재개점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대구시가 4차 순환선 내 대형마트 신규 개점 불가 방침을 정해놓고 있고 서구청도 재개점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청 측은 "롯데마트는 2005년 폐업신고가 된 상태여서 다시 문을 열 때는 법적으로 신규 개점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도 "롯데마트에서 서문시장 상인들이 옮겨가면 어떤 용도로든 건물을 활용해야겠지만 현재로서는 마트 개점 등 용도가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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