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객실이 미술관 호텔 미술축제

'호텔아트페어 인 대구'전

'호텔에서 작품을 감상한다.'

대구화랑협회와 한국화랑협회 대구지회는 6일부터 8일까지 '호텔아트페어 인 대구'전을 연다. 노보텔 대구 시티센터 14, 15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2개 대구화랑협회 회원을 비롯해 대구미술협회 및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부산국제화랑미술제 주최측인 피카소 화랑, 홍콩 컨템포리를 주로 다루는 문갤러리 등 총 32개 화랑이 참여한다.

올해로 세 번째 맞이하는 '대구화랑협회전'은 올해 기존 협회전 형식을 확대해 지역간 상호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만들었다.

미술 작품을 희고 깨끗한 갤러리 벽에 거는 것이 아니라, 주거 공간과 유사한 호텔 객실에 전시해 한층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침실 침대 위에 어울리는 그림, 욕실과 잘 조화를 이루는 그림이 각기 다르게 연출된다. 또 객실 곳곳에 놓은 조각 작품은 주거 공간과 잘 어우러지며 갤러리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유럽과 일본, 홍콩 등지에서 이색적인 아트페어로 자리 잡은 호텔아트페어는 호텔 객실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공간 경험과 색다른 미술 관람의 자리를 선보인다. 특히 호텔 공간과 가구에 미술 작품을 배치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갤러리의 개성과 특색이 묻어나는 객실에서 현대 미술시장의 흐름과 주요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평면뿐 아니라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호텔아트페어 인 대구를 주관하는 박정엽 대구화랑협회 회장은 "컬렉터와 미술관계자들에게 미술현장의 이해를 돕고 일반 시민들에게 미술문화 체험의 장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미술과 가까워질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호텔아트페어에는 특별전으로 도예전시를 마련했다.

한편 호텔아트페어에서는 이벤트로 서면경매를 실시한다. 매일 새로운 작품으로 진행되는 서면경매는 구매자가 직접 작품 가격을 매겨보는 묘미가 있다. 최저 출발가로 경매를 실시해 일반 시민들도 어렵지 않게 미술품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053)421-4774.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