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광주 달빛동맹' 10개 과제 공동 추진

10개 공동 아젠다 선정, 두 도시 상생협력 강화

대구시와 광주시가 동반성장을 위한 10개 공동 어젠다를 선정하고 협력을 강화한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강운태 광주시장은 4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열린 광역시장협의회에서 만나 SOC, 경제'산업, 환경'생태, 문화'관광, 일반협력 등 5개 분야 10개 어젠다를 발표했다.

MB정부 들어 달구벌(대구)과 빛고을(광주)이 협력을 강화하면서 이른바 '달빛동맹'으로 발전한 양측의 노력이 공동 어젠다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SOC 분야에서는 현재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공사 중인 88고속도로가 2015년까지 조기 확장될 수 있게끔 정부가 계획대로 사업예산을 집행하도록 공조하고 대구-광주 간 내륙철도 건설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양 도시는 협력하기로 했다.

또 국회에서 논의 중인 '군 공항 이전 특별법안'에 대구 등 지자체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정치권, 중앙부처 등을 대상으로 함께 노력키로 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대구·광주국립과학관이 올 연말까지 차질 없이 건립'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하고 3D융합산업, 스마트센서산업, 미래형 치과산업벨트 구축 등 신성장 동력산업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3D융합산업의 경우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7월 중 대구·광주 간 1차년도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까지 총 3천266억 원을 들여 초소형 3D영상융합기기 부품 및 솔루션 개발 지원과 선도기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센서산업과 미래형 치과산업벨트는 올해 각각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밖에도 대구와 광주는 대구'광주시민 기념 숲 조성, 대구 오페라와 광주 발레의 공동제작과 공연, 대구-광주 내륙 연계 협력권 발전 종합계획 수립, 청소년 및 공무원 교류, 문화관광 및 일반분야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와 광주는 영호남을 대표하는 내륙중심도시로서 협력의 상징성이 매우 크다"며"두 도시의 협력 어젠다 선정을 시작으로 영호남의 공동발전을 위한 대형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대구-광주 공동 10개 어젠다

▷88고속도로 4차로 조기 확장

▷대구-광주 간 내륙철도 건설

▷ '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

▷대구'광주국립과학관 운영비 국고 확대

▷초광역 3D융합'미래형 치과벨트 공동 육성

▷녹색에너지 및 도시CDM사업 연계 협력

▷대구·광주시민 기념 숲 조성

▷문화예술 및 관광사업 교류(특화공연 제작 등)

▷대구-광주연계 발전종합계획 수립

▷청소년'공무원 교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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