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에 민관합작 항공사 뜨나

市, 타당성 용역결과 보고…항공기 2대 2015년 취항 목표

포항시가 2015년 취항을 목표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의 자본 및 기술력을 결합하는 '3섹터' 방식의 항공사 설립을 추진한다.

'포항지역 항공사 설립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자문위원회는 4일 포항시에서 열린 회의에서 포항지역에 설립할 항공사는 자본금 400억원을 목표로 지자체와 민간(자본과 기술력)이 결합하는 제3섹터형 주식회사로 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최적안으로 제시했다.

자문위는 금융비용을 지출을 줄이고 초기 안정적 운영을 위해 법인 설립 자본금을 400억원으로 설정하고, 2015년 취항 목표로 초기에 항공기 2대를 운영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포항지역 항공사는 취항 초기에는 현재 2개 노선으로 운영되고 있는 김포와 제주 노선에 주력하면서 설립 2년차부터 내륙 노선을 추가해 3개 노선으로 확장하는 안을 내놓았다. 특히 울릉공항 개항 시 경상권의 울릉도 수요는 포항공항에서, 수도권의 울릉도 수요는 김포공항에서 맡는 등 포항지역 항공사는 장기적으로 연간 5개 노선 61만1천명의 수요을 감당하면서 지방공항 활성화의 새 모델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자문위는 지난해 11월 국토해양부에서 지방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소형항공 운송사업의 범위를 19인승 이하에서 50인승 이하로 완화했고, 2018년 울릉공항 개항이 예정돼 그만큼 포항지역 항공사의 수익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자문위는 '포항항공'설립 운영 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운항 5년 간 생산유발 1천833억원, 지상조업 등 부가가치유발 637억원, 취업유발 502명으로 예측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포항시를 비롯한 지자체의 자본출자금 예산확보와 견실한 민간자본 유치로 목표년도에 법인이 설립'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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