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도 교통사고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의 고속도로는 총 길이가 7만4천㎞에 달해 국민 경제와 사회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사고의 위험성도 상존하고 있다. 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 원인은 짙은 스모그, 철제 파편, 타이어 파손 등 다양하다.
특히 '퇀우'(團霧'스모그)로 인해 빈발하는 교통사고에 중국인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5월 28일 징주(京珠)고속도로 8명 사망'13명 부상, 6월 3일 선하이(沈海)고속도로 7중 추돌사고로 11명 사망'30명 부상'차량 19대 파손, 6월 9일 닝뤄(寧洛)고속도로 하행선 11명 사망'59명 부상….'
보리 수확기인 요즘에는 밀짚을 태움으로써 뿜어내는 연기로 교통사고를 더욱 빈발케 하고 있다. 안후이성(安徽省) 닝뤄(寧洛)고속도로 양쪽의 논밭에서는 밀짚을 태워 발생하는 짙은 연기가 고속도로에 유입돼 차량들의 시계를 흐리게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쓰촨(四川), 우한(武漢) 등 중국의 곳곳에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퇀우는 국부지역의 미세한 기후환경 영향으로 수 십m에서 100여m 범위에서 갑자기 안개 농도가 짙어져 시계를 흐리게 한다. 특히 기온 차가 비교적 클 때 산 지역이나 저수지의 수로에서 비교적 쉽게 짙은 안개가 생긴다. 여기에다 밀짚을 태우면 연기가 퇀우를 만드는 데 촉매역할을 하게 된다.
고속도로변의 논밭에서 밀짚을 태우는 일은 오래된 것으로 태우는 행위를 금지하거나 또는 밀집을 메탄가스로 만들거나 논밭으로 되돌리거나 밀짚으로 전기를 만드는 등의 방법으로 새로운 자원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고속도로 차량운행의 안전을 위해 각 지역의 교통관리부는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6월 공안부는 퇀우 다발 고속도로에 임시 검문소를 만들어 속도 제한 조치 및 교통응급 관리 강화와 짙은 안개 농도 게시 등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 공안, 교통, 도로 운영, 기상, 환경 등 다양한 부문에서 퇀우 예비경보 정보의 유효성 확보를 실현하기 위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관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물론 고속도로의 교통사고 주범은 당연히 과속이다. 공안부 교통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 중 과속으로 인한 비율이 1위로 2009년 13.1%에서 지난해에는 13.6%로 상승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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