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하반기 경제는 수출과 생산면에서 모두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상반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5일 오전 '2012 상반기 대구지역 경제동향 보고회'를 갖고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내수경기 침체의 지속 등으로 하반기 지역경제가 나빠질 것이라 밝혔다.
대구상의에 따르면 지역 제조업의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4로 전분기(88)보다 크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 분야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하반기 부진이 예상됐다.
대구와 경북의 3분기 수출경기전망지수(EBSI)도 71.6으로 4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며 13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사 및 직물(70.0), 섬유제품(77.5), 철강제품(78.6), 기계류(88.7) 등을 중심으로 수출경기 부진이 예상됐다. 가전제품의 EBSI는 100.0으로 나타나 전분기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상의는 지역의 상반기 경제에 대해 유로존 위기 및 세계경제 불안에 따른 수출 증가폭 감소, 산업생산 증가세 둔화 등으로 성장세가 약화됐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산업생산은 올해 1분기에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4, 5월에는 전년 동월에 비해 각각 1.1%, 5.6% 늘어 전국 증가율을 넘었다. 1~5월 중 지역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3%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높았으나 전년 동기보다 1.2%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5.6%, 12.9% 증가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지역 경제인들은 ▷도시철도 1호선 달성2차산업단지 연장 ▷로봇산업육성사업 계획대로 추진 ▷대구첨단봉제단지 조성 ▷산업단지 조성 시 뿌리산업 전용구역 지정 ▷중소기업 신용보증료율 인하 ▷중국산 베어링의 원산지 위조행위 신고포상제 도입 등을 건의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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