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제와 맛있는 소고기로 유명한 경산 자인이 골프 인력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경산여자전산고등학교(구 자인여상'교장 최미자)에서 골프 산업학과를 개설하였다. 골프산업계가 요구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함이다. 다양한 골프산업 종사자 양성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대구권의 중추도시인 경산에 있다는 지리적 여건도 학과 신설의 배경이 됐다. 고등학교로서는 지역에서 처음이다.
커리큘럼도 차별화했다. 기존의 골프학과와는 다르다. 골프산업 발전 환경에 들어맞을 수 있는 비선수 골프전문 인재를 배출한다는 구체적 목표를 설정했다. 분야도 다양하다. 골프장 경영 및 골프장 마케팅 전문가, 골프장 도우미 육성 등으로 세분화해 실습 중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철저한 현장 교육 중심이다.
KPGA 소속 전문 프로가 진행하는 골프 실기 수업은 매일 3시간씩 이어진다. 3학년 때는 보기 플레이 수준의 골퍼를 만든다. 골프장 관리에 대한 기초 수업은 실제 골프장과 연계해서 현장에서 골프장의 전반적인 노하우를 익히게 된다.
교내 골프 시설로는 곧 오픈할 예정인 인도어 연습장(타석15개, 전장 100m)이 있고 타석 6개 짜리 실내 연습장이 마련되어 있다. 학생들의 실습교육을 위해 팔공컨트리클럽을 비롯한 대구권의 7개 골프장과 산학협력을 맺어 골프장 실습 교육이 가능하다. 학생들도 취업 걱정은 별로 하지 않는다. 이미 일부 골프장에서 졸업 후 취업이라는 '예약'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골프 도우미는 물론 골프장 관리 분야(프론트. 골프숍. 관리부)에도 취업이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특성화 학교라서 수업료, 급식비 등 모든 경비가 지원된다는 점이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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